반응형 갈대1 신경림시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, 목계 장터 , 이쯤에서, 갈대 신경림 시인의 시 네 편의 시와 시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시는 시적언어의 허용으로 철자나 맞춤법이 오류로 표기된 글들도 있습니다. 일상어로 함께 감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. ! 가난한 사랑노래 -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-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.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 보지만.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.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.. 2023. 3. 24. 이전 1 다음 반응형